[백서정리]에어블록 (airbloc) 백서 정리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백서 정리 포스팅입니다.

이번엔 탈중화된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구상중인 에어블록(airbloc)의 백서 정리입니다 !!

[그림 1] 에어블록 (airbloc.org)

에어블록은 개인적으로 그 동안 한국에서 진행되었던 ICO의 백서 중 가장 잘 읽혔었는데요. 꽤나 큰 성공을 거둔 이유는 있긴한 것 같습니다.

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앞서 제 백서 정리 포스팅들은 가치 평가 보다는 오직 백서 분석 및 정리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irbloc 등장배경

airbloc은 ab180이란 회사에서 개발중입니다. ab180은 2016년부터 모바일앱 분석 툴을 서비스하면서 300곳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디지털 광고 전문 회사로서 이미 어느정도 클라이언트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airbloc은  데이터의 원 제공자인 개인 사용자들신의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고 누구에게 팔렸고, 이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어떤 경로로 자신들에게 광고 노출이라는 결과로서 돌아오는지 알지 못하고 더욱이 이런 데이터를 통해서 얻어진 수익에 대해 일체 받지 못하는 현재의 데이터 거래 구조가 문제가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airbloc 동작 방식

airbloc은 블록체인 위에 개인 데이터를 올려 데이터들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DAuth'를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원하는 광고주와 직접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게 합니다(거래는 airbloc 토큰인 abl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airbloc 측에서 제공하는 SDK를 깔고 SDK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에 한해서 수집을 하게 합니다. 백서에 제시되어 있는 데이터로는 GPS,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깔았는지 등이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들은 'DAuth'를 통해서 제공하려는 데이터만 수집되게 할 수 있습니다.

airbloc 멤버 구성 

airbloc 백서를 보면 팀 멤버 24명 주 21명이 개발 가능자라고 합니다. 장점도 분명히 있겠지만 단점도 꽤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ICO의 비해 개발자의 비중을 높이 산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의지를 보인것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Why  Blockchain

저는 백서를 읽고 분석할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Why Blockchain" 이슈입니다. 다시 말해 왜 굳이 블록체인을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ICO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블록체인을 붙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만능 기술이 아닙니다.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오히려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면 더 안좋은 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ICO에서는 투자를 받기 위해 이런점을 간과(알고도 그랬는지는 모르지만)하고 블록체인을 막 붙이고 있죠. 그래서 저는 백서를 볼 때 이 서비스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기존의 서비스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망치지는 않는지(중앙화 이슈 등)를 살펴보고 중요한 요소로 여깁니다.

airbloc은 "Why Blockchain"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개인 데이터라는 것은 함부로 유출되서는 안되고 아무나 볼 수 없어야 됩니다. 이미 많은 데이터 유출 사고가 있었고 중앙화된 시스템에서 또 다시 유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사생활과 밀접한 개인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기록하고 저장하여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면 저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irbloc의 "Why Blockchain" 쪽에서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줍니다.

Conclusion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airbloc은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에 대한 경계를 확실하게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어떻게 기술적으로 구현을 할지는 의문이 듭니다. 물론 여러 단점이 존재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잘 읽힌 백서중에 하나였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꼭 구현이 되었으면 하는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