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론] 오라클(Oracle) 문제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블록체인 이론 첫 번째 포스팅입니다.

블록체인 이론 카테고리에서는 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와 이론에 대해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첫 번째 포스팅으로 제가 고른 주제는 '오라클(Oracle)' 문제입니다. 

블록체인을 공부하시면서 들어보셨을 수도 있고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건데요. 

이 오라클 문제가 무엇인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라클 (Oracle)

IT 업계에 종사하고 계시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오라클 기업을 아실것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에서 언급되는 오라클은 기업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https://blockchainhub.net/blockchain-oracles/]

1. 정의 

블록체인에서 오라클은 외부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으로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예시를 하나 들어볼까요. 한 기업은 자신들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여 측정된 개인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으로 가져와 스마트컨트랙트를 이용하여 개인 맞춤형 보험료를 측정하고 보험 서비스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때 블록체인 밖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우리는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오라클 문제(Oracle Problem)입니다. 위 예처럼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여 얻어진 데이터로 보험료를 측정한다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불안한 사람들은 주변에 건강한 친구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맡기고 대신 측정해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상에 올라가는 데이터들은 누구도 위, 변조 할 수 없기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 밖에서 측정된 데이터들은 신뢰할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2.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블록체인 밖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밖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컨트랙트로 자동화를 시키려는 서비스들은 모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문제죠. 제가 위에서 예를 든 보험 서비스 DApp이나 거래 서비스 DApp 같이 블록체인 밖에서 데이터가 측정되거나 , 서비스가 밖에서 이루어진다면 이런 오라클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라클 문제는 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해 꼭 해결해야할 문제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3. 해결책에 대해서 

아직까지 확실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대안들은 나와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미들웨어라는 것입니다. 미들웨어는 블록체인 밖에서 측정되는 데이터들을 자신들이 직접 측정하여 신뢰도를 높일려고 하는 것입니다. 즉 데이터를 측정해주고 블록체인 상에 전달해주는 중개인, 제 3자가 되고자하는 것입니다. 이 미들웨어에 대해서 몇몇 사람들은 중앙화가 되는 것이라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개인이 생긴다는 것은 블록체인에 핵심개념 중 하나인 '탈 중앙화' 개념과는 상반되는 얘기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블록체인을 공부하면서 과연 모든것을 탈 중앙화 시킬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아직까지 중앙화된 프로토콜에 익숙합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탈 중앙화시킬 수는 없죠. 물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탈 중앙화 되면 좋을 서비스들을 찾고 우선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라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중앙화된 시스템 상에서 측정되는 데이터의 신뢰도를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해서 신뢰도가 높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굳이 '탈 중앙화'할 필요가 있을까요? 더 좋은 시스템이 있는데 왜 굳이 더 안좋은 시스템으로 바꿔야하나요. 저는 블록체인 기술이 꼭 상용화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만능열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앙화된 시스템이 더 좋다면 굳이 바꾸지 않고 유지해도 좋지 않을까요? 

참고자료

[1] https://steemit.com/oracle/@energist/blockchain-study-oracle

[2] https://steemkr.com/kr/@kblock/39

[3] https://blockchainhub.net/blockchain-oracles/